근로계약서는 노동자와 사업주 간의 근로 조건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오늘은 저의 근로계약서 미작성 신고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주가 근로계약서를 미작성할 경우 노동자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근로계약서 작성 요청과 사업주 반응
입사 후 일주일이 지나도 근로계약서 작성을 하지 않아 직접 사장님께 문의했습니다. 사장님은 “곧 작성할 테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2주가 지나도 여전히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 제가 지속적으로 요청하자 사장님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고 그 순간 저는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2. 문제 발생 : 임금 체불
한 달 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시급 12,000원으로 일하기로 합의했는데 첫 월급이 최저임금으로 지급된 것입니다. 사장님께 문의하자 사장님은 처음부터 그렇게 정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그제야 제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상태로 일해 왔다는 사실이 큰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3. 근로조건 증거 수집
이런 상황을 대비해 저는 사장님과의 대화 내용을 문서와 녹음 파일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 문자와 카톡 대화 : “사장님 저 시급 12,000원 맞죠?”라는 질문을 보내 답변을 받았습니다.
- 녹음 : 면접 시 대화 내용과 근로 조건 협의 과정을 녹음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이 없다면 저는 최저임금만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도 이 자료들은 나중에 신고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로 사용되었습니다.
4. 근로계약서 미작성 신고 절차
정규직의 경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사업주는 최대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노동청에 근로계약서 미작성을 신고하면 근로 감독관은 사업주에게 14일의 시정 기간을 줍니다. 이 기간 내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 사건을 종결되지만 시정되지 않으면 검찰에 송치되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많은 경우 사업주는 시정 기간 동안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벌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저의 경우도 사업주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여 과태료만 부과되었습니다.
5. 과태료 부과 조건 확인
정규직이 아닌 단기간 근로자 및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근로계약서에 필수 항목이 누락되면 항목당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근로계약기간 : 50만 원
- 임금 구성항목, 계산 방법, 지급 방법 : 50만 원
- 근로일별 근로시간 : 50만 원
-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 : 30만 원
- 휴일 및 휴가 : 30만 원
- 취업장소 및 종사업무 : 30만 원
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이러한 항목들이 모두 빠져있을 경우 최대 2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6. 신고 결과 : 과태료 부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업주는 법적으로 처벌받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일한 카페는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아 총 24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었습니다. 이 금액은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인한 근로계약서에 필수 항목이 모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7. 합의금 제안과 그에 따른 문제
신고 후 사장님은 저에게 합의금을 제안하며 신고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합의금을 받는 것이 협박죄나 공갈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일 알고 있었기에 거절했습니다. 이는 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8. 최종 저리
이 경험을 통해 근로계약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근로계약서는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계약서가 없는 상태로 인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으며 사업주와의 분쟁 시 증거가 부족할 경우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 만약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사업장에서 근무 중이라면 근로 조건에 대한 증거를 철저히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노동청에 신고하여 법적인 보호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